경상북도 포항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맥주 안주로 육포 30g짜리를 구입했다가 실망했다. ‘질러 부드러운 육포’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로 포장돼 있어서 적어도 절반 정도는 내용물이 들어있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투명한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돼 있었고 그 안에는 육포 7조각 정도가 들어있을 뿐이었다.
김 씨는 “거의 7천 원 가까이 주고 구입했으니 육포 한 조각당 1천 원 꼴”이라며 “내용물이 포장의 1/4에도 못 미치는데 과대포장이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과거 단일 포장이었지만 포장이 찢어지는 등 사고로 인해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피는 사례가 발생하자 이중 포장으로 바꿨다고.
샘표 질러 육포뿐 아니라 대상 청정원 사브작 육포, 머거폰 육포, 대형마트 PB 상품으로 나오는 육포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육포 제조업체 관계자는 “육포의 특성 상 외부 충격으로 인해 제품 훼손 가능성이 많아 포장이 커질 수는 있지만 환경부에서 지정한 포장 규격을 준수하고 있어 과대 포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은 샘표 본사가 운영하는 ‘샘표 제대로 e샵’ 확인 결과 질러 부드러운 육포 30g짜리 가격은 3천40원으로, 김 씨가 구입한 가격 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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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값이 아니라 질소 값이다. 돈이 아깝다.
이렇게 만들거면 과자값을 줄여라
너무 어이없어서 달 댓글이 없다.
다시는 안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