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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DLS 발행잔액 1위...한화투자증권, 증가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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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DLS 발행잔액 1위...한화투자증권, 증가율 '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7.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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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올해 상반기 DLS(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위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대표 여승주)과 KB투자증권(대표 전병조)은 지난해 말에 비해 DLS발행잔액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증권업계 전체로는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DLS 발행잔액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국내 증권시장에서 DLS가 최초 발행된 2005년 이후 반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ELS(주가연계증권) 부문에서의 이탈 자금이 일부 DLS로 몰리는데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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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DLS 발행 잔액은 32조3천92억 원으로 작년 하반기 31조4천166억 원 대비 2.8% 증가했다. 액수로는 8천926억 원 늘었다. 

NH투자증권은 DLS 발행잔액이 가장 많았는데 올해 상반기 6조7천억 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7천714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3.0%를 기록했다. 

2위 삼성증권(대표 윤용암)과의 발행잔액 격차도 같은 기간 2조2천130억 원에서 2조7천161억 원으로 5천31억 원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DLS 발행액도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의 DLS 신규 발행액은 1조8천18억 원으로 점유율 12.6%를 차지해 미래에셋대우(대표 홍성국)를 처음으로 제치면서 1위에 올랐다. 

발행잔액 기준에서는 NH투자증권이 줄곧 1위였지만 신규 발행액 기준으로도 1위를 달성한 셈이다. 그동안 신규 발행 기준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구 KDB대우증권 시절을 포함해 점유율 1위를 독차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 입맛에 맞는 하이브리드 DLS를 매주 공모하는 등 고객 니즈를 다양하게 커버하고 있으며 발행 규모도 1위여서 가격 경쟁력도 높다"며 "최근에는 고객에게 친숙한 스텝다운 구조에 조기상환 주기를 1개월로 줄여 수익을 빨리 확정하는 릴레이찬스형 DLS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발행잔액이 늘어난 곳은 9개 사였다.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KB투자증권, SK증권(대표 김신),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현대증권(대표 윤경은) 순이었다.

반면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은 같은 기간 발행잔액이 20% 줄었고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신영증권(대표 원종석), IBK투자증권(대표 신성호)도 10% 이상 잔액이 감소했다. 단순 감소액으로는 대신증권이 4천9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실이 불어나고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ELS에 대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요 지수, 금리,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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