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 3천억 원의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결정지은데 이어 연내 추가로 3천억 원(외화 3억 달러)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코코본드 발행의 주된 이유는 '바젤3' 기준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2019년까지 BIS총자본비율을 10.5%로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BIS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개협의안에 따르면 은행 익스포져, 기업 익스포져, 주거용 주택담보 익스포져 등의 위험가중치가 상향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각 은행의 BIS 비율은 1.5%~2%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만약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경기대응완충자본비율에 대해 최대치인 2.5% 부과 결정을 내리면 BIS 비율이 13%(BIS총자본비율 10.5% + 2.5%)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난 3월 제6차 금융위원회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수준을 당분간 0%로 결정했으나, IBK기업은행측은 이번 3천 억원의 코코본드 발행으로 사전대비 한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2.54%(6월말 기준)이며, 이번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약 0.19%포인트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IBK기업은행측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에 추가로 6천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하면 연간 이자율을 3%로만 잡아도 180억 원의 이자부담이 늘어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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