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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직원 평균 급여 '뚝', 등기이사 연봉 '껑충'...오너일가 소유의 지주사엔 통큰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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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직원 평균 급여 '뚝', 등기이사 연봉 '껑충'...오너일가 소유의 지주사엔 통큰 배당
  • 탁지훈 기자 tghpopo@csnews.co.kr
  • 승인 2018.04.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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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대표 박삼구)이 지난해 박삼구 회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의 평균 보수를 20%나 늘렸지만,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000만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올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반면, 배당을 크게 늘려 오너 일가가 과반 지분을 갖고 있는 금호홀딩스에 80억 원 이상을 배당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박 회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4억9400만 원으로 전년 3억9100만 원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금호산업 등기이사 및 직원 평균 급여 증감 추이 1.jpg
▲ 금호산업 등기이사 및 직원 평균 급여 증감 추이

박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6억7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금호산업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5031만 원으로 전년 1인 평균 급여액 6309만 원 보다 1278만 원 삭감됐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2979억 원, 영업이익은 310억 원, 당기순이익 9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9%, 24.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92억 원 늘었다.

이와 관련 금호산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업보고서에 기입하는 방식이 달라져서 기간제 근로자가 포함됐다”면서 “이로 인해 직원 평균 급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당 500 원씩 배당을 결정해 배당금으로 총 176억85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지난해 106억 원을 배당한 것에 비해 60%나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 인해 금호산업의 지분 45.54%를 가진 금호홀딩스는 배당금으로 80억5400만 원을 챙겼다.

금호홀딩스는 박 회장이 지분율 29.7%로 최대주주이며 아들 박세창 사장이 21%, 부인 이경렬씨가 3.1%, 딸 박세 진씨가 1.7%를 보유해 오너 일가 지분이 55.5%에 달한다. 금호산업이 배당을 늘리면 박 회장 일가가 최대 수혜를 입게 되는 구조다.

반면에 임직원들은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연속 받아오던 성과급을 올해에는 받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탁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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