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사용인구가 늘어가면서 이에 대한 불만·피해도 쏟아지고 있다.

2006년 1월부터 금년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는 모두 141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엔킹닷컴’에도 식기세척기에 대한 피해 사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피해 유형별로는 애프터서비스(A/S)와 관련된 것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급수 호스 또는 수도꼭지 연결부가 파손돼 아랫집까지 피해를 주는 누수관련 사고가 27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세척성능이나 건조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12건, 배수불량 내용이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구체적이고 문제가 되는 대표적 피해는 누수관련 사례. 배수가 가능한 장소에 설치되는 세탁기와 달리 주로 싱크대에 설치되는 식기세척기에서 누수가 생기면 온 집안이 ‘물바다’를 이루고 아랫집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

특히 누수는 더군다나 수도꼭지 연결부나 연결호스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점검하기 어렵다는 점도 사고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측은 “식기세척기를 점검이 어려운 장소에 고정시켜 설치할 때는 급수를 영구배관 형태로 하고, 장기적으로 집을 비울 경우에는 계량기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