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대출채권과 수익증권 등으로 수익을 거둔 반면 삼성화재는 외화유가증권 이익 감소로 이익률이 떨어졌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규모순 5대 손해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06~4.26%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 현대해상(대표 이석현) 3곳은 이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대표 김중현) 등 2곳은 떨어졌다.

운용자산이익률이란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에서 발생하는 운용 수익을 의미한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자산을 운용하며 수익을 얻는다.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 1위는 DB손해보험이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운용자산이익률이 4.23%로 업계 2위였고 지난해엔 4.26%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1위에 올라섰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및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DB손해보험의 운용자산 규모는 56조7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대출채권, 수익증권, 해외유가증권이 늘었다.
지난해 DB손해보험의 대출채권 규모는 14조8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었으며 수익증권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3조425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유가증권은 10조150억 원으로 19.3% 확대함으로써 대출채권과 수익증권 중심의 안정적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DB손해보험 다음으로 메리츠화재가 높았다.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12%로 전년 대비 0.44%포인트 하락했다. 5대 손보사 중 하락폭이 가장 큼에도 불구하고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여전히 4%대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운용자산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대비 0.59%포인트 상승한 3.51%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해상 또한 2024년 2% 후반대였으나 지난해엔 3.19%로 0.57%포인트 상승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0.27%포인트 떨어진 3.06%를 기록했다. 1위인 DB손해보험과 1.2%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한 데엔 외화유가증권의 이익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외화유가증권 이익은 9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외화유가증권 이익률 또한 전년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0.9%에 그쳤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사는 대체자산 중심의 고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 중으로 사업안정성이 확보된 우량 자산 확보 및 투자영역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채권 P/F 리밸런싱 병행으로 보유이원 제고 및 ALM 관리도 강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