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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연임 확정, 2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중심의 지속성장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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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연임 확정, 2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중심의 지속성장에 집중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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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시민 경영철학 실천에 힘쓴 최 회장은 2기 체제에서 2차 전지 소재, 수소사업 등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기반 다지기에 집중한다. 산업재해 해결을 위한 안전 경영 강화 역시 최 회장이 펼쳐야 할 최우선 경영과제로 지적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53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은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연임 청사진을 밝혔다.

최정우 회장
최정우 회장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회장의 청사진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4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 원료가 되는 리튬, 니켈 및 흑연 등 핵심 원료 사업까지 밸류체인 완성을 미래 청사진으로 그리고 있다.

음극재·양극재 생산 공장 구축,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개발,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2월 수소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최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에 나섰다.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해 포스코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현대차와 협력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수소사업 본격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를 신설하고 그룹 내 우수 인력들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최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차세대 성장사업인 수소사업과 관련해 내부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기회를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 경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은 최 회장이 2기 체제를 맞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18년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
지난 2월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

지난 2018년 7월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이란 경영이념을 제시했다.

재임 기간 최 회장은 기업시민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기업시민’일 정도다.

그는 기업시민을 위한 실천과제로 동반성장, 저출산해법 제시, 바다 숲 조성,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 플랫폼 구축, 글로벌 모범시민 등 6대 대표사업을 정하고 선두에서 진두지휘했다.

최 회장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리더십 개념 구축을 통해 포스코가 향후 100년간 지속하길 원했다.

민간기업 최초로 1·2차 협력사 간 거래대금, 임금체불을 방지하기 위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고,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도 건립했다.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2월에는 포스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출범시키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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