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다른 금융지주도 변화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금융지주 다음 달 정기주총에서 주주 통제권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표이사 선임 방식은 기존 이사회 결의에서 주주총회 결의로, 대표이사 3연임의 경우 보통결의가 아닌 특별결의로 의결 기준이 격상됐다.
이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 논의와 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 제고라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금융지주사 중 선제적으로 주주통제장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측은 "앞으로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선진화 TF에서 개선과제가 마련되는대로 관련 내용도 제도와 규정에 충실히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임추위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 중 윤인섭 이사는 재선임하고 정용건, 류정혜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정용건 후보자는 금융소비자보호 단체인 ‘금융감시센터’대표로 활동하며 금융시장 감시, 불완전판매 방지,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류정혜 후보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이자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인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이강행 위원장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사회 내에 금융소비자보호와 인공지능전환(AX) 전문가 합류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며 "해당 분야 전문역량을 갖춘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대응역량을 제고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기존 ‘전략부문’을 ‘전략경영총괄’로 격상해 재편하고 산하에 ‘경영지원부문’을 편제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전략경영총괄은 계열사 전략방향 제시 및 평가, 거버넌스 관리 등 그룹 및 계열사 경영관리를 총괄하고 사장급 임원을 배치해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늘어난 CEO의 의사결정 지원과 보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