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 사는 박 모(남)씨는 최근 타이어뱅크 모 지점에서 50만 원 가량을 내고 타이어를 교체했다.
그런데 차가 출발하자 차량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뒤에서 따라오던 택시 기사는 타이어가 지그재그로 움직인다며 정비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고.
해당 매장에 돌아가 확인해보니 한쪽 바퀴의 너트 6개 중 5개가 체결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업체에 항의하자 업주는 잘못을 인정했고 박 씨가 이전에 쓰던 타이어로 다시 교체한 후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박 씨는 “만약 문제를 빨리 발견하지 못해 그 상태로 도로를 달렸을 것을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하다”며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게 다행인 하루였고 매뉴얼 없는 정비 시스템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타이어뱅크 매장 대표는 “스스로 실수했음을 깨닫고 고객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 시 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사업자인 본인의 미숙한 정비로 타이어뱅크 본사에 피해가 갈까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라 당연히 인정한다. 고객에 연락해 직접 뵙자고 요청드렸으며 개인적인 보상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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