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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진, ABC마트와 택배 운영 사업계약...쿠팡 빈자리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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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진, ABC마트와 택배 운영 사업계약...쿠팡 빈자리 채운다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6.03 12: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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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ABC마트와 택배 운영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쿠팡의 위탁 배송 물량이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하면서 신규 고객사를 공격적으로 유치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ABC마트와 택배 운영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나 계약금, 위탁 배송 물량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진은 그동안 위탁 배송해왔던 쿠팡 로켓배송 물량이 대거 이탈할 우려에 처하면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한진은 쿠팡의 일부 로켓배송 물량을 위탁 배송하고 있었다. 하지만 쿠팡이 자체 배송을 늘려나가면서 위탁 배송 비중을 줄여나가기 시작하자 물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는 쿠팡이 매달 한진에 맡기던 로켓배송 물량 700만 건가량 중 370만 건을 자체 배송하기로 하면서 한진 전체 배송 물량의 7~8%가 감소할 위기에 처했다.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는 본사 측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달부터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은 물량 이탈에 따른 택배기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고객사들을 유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에는 공영홈쇼핑과 약 920억 원 규모의 택배 운영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공영홈쇼핑의 택배 배송 전반을 맡게 된다.

한진 관계자는 “공영홈쇼핑 등 유치 완료된 고객사 물량과 유치 진행 중인 물량을 포함하면 약 357만 건 정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쿠팡의 자체배송 확대 정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쿠팡과도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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