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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일반인 라이더 '요기요크루' 모집...단건 배달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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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일반인 라이더 '요기요크루' 모집...단건 배달 발판 마련하나?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6.14 0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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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배민1)처럼 일반인 라이더 모집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요기요 자체 라이더 앱 ‘요기요 라이더’를 출시하고 ‘요기요크루’ 메뉴를 신규 개설했다. 현재 '준비 중'인 상태로 정확한 오픈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이내일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메뉴를 통해 일반인 라이더에 지원하면 도보, 자전거, 자가용 등을 통해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요기요는 지금까지 ‘요기요 익스프레스’ 전용 라이더만 모집해왔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전업 라이더들이 요기요 AI 시스템을 통해 가까운 거리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빠른 배달 서비스다. 단건 배달 방식이 아니지만 가게들이 따로 배달대행사에 배달을 요청해야 하는 일반 배달보다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들은 ‘로드러너’ 앱을 통해 배달 업무를 수행해왔다.

일각에서는 요기요가 ‘요기요크루’를 모집하는 것이 단건 배달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일반인 라이더인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도 자전거, 도보, 킥보드 등의 운송 수단으로 단건 배달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보나 자전거 등의 운송수단으로는 묶음 배달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건 배달 방식을 채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묶음 배달이라고 하면 기본 4~5건이 기본인데 전업 라이더가 아닌 일반인이 한 개 이상 배달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단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싶지만 라이더 모집하는 게 어려우니 일단 일반인 대상으로 모집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요기요 측은 단건 배달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 그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KB손해보험과 업무협약 후 미니보험에 가입했고 협약대로 일반인 라이더를 모집하려는 것”이라며 “단건 배달을 시작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요기요는 일반인 라이더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해 2월 KB손해보험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시간제 이륜차 배달운전자 보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내 일반인 라이더를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매각 이슈로 인해 올해로 넘어온 상황이다.

한편 요기요는 기존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만든 AI 배차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체 배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요기요는 새롭게 마련한 ‘요기요 라이더’ 앱 내에 ‘요기요 라이더’ 메뉴를 신설 후 일산, 고양 등 일부 지역부터 단계적 운영을 시작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전 DH 산하에 있을 당시 이용하던 라이더앱을 요기요 자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달부터 요기요 자체앱 ‘요기요 라이더’를 출시하고 일부 지역부터 단계적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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