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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1등 번호 알려 준다더니...로또번호 추천 사이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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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1등 번호 알려 준다더니...로또번호 추천 사이트의 진실
  • 황민주 기자 minju@csnews.co.kr
  • 승인 2022.09.01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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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원만 내면 당첨 확률이 높은 로또번호를 알려주고, 만약 3년 내 당첨이 안 될 경우 전액 환불해 준다면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광고와 홍보를 일삼다 먹튀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로또번호'를 검색하면 사이트가 줄줄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같은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로또번호 예상 사이트들입니다.

광주에 사는 조 모씨는 3년 전 A로또번호 예상 업체에 가입했습니다. 3년 안에 1등이나 2등에 당첨되지 않으면 전액 환불해 준다는 말에 밑져야 본전으로 가입했는데 3년이 지나도 당첨은 커녕 동의없이 가입 연장까지 했는데요. 화가 난 조씨는 바로 환불 요청했지만 다른 업체로 합병돼 가입 해지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강 모씨 역시 미당첨 시 환불해 준다는 말에 B로또번호 예상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3년이 지나도 당첨되지 않았고 결국 환불을 요청했는데요. 환불해 준다던 업체는 예정일을 계속 미루더니 사이트를 없애고 잠적했습니다.

이처럼 로또번호 예상 사이트에서 환불을 거절당했다거나 이용하던 사이트가 갑자기 사라져 환불이 불가능해졌다는 소비자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로또번호 예상 사이트들은 자체 분석 시스템을 가지고 1등을 배출했다고 광고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데요.

현재 로또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동행복권 측은 업체들이 내세우는 직접 개발한 분석법이나 딥러닝 알고리즘은 있을 수 없으며 로또가 랜덤하게 추첨되는 만큼 번호 예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가 환불을 거절할 경우 업체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수 있고, 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업체가 폐업한 경우 경찰에 직접 신고해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 스스로 허위, 과장광고임을 인지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민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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