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바겐 7인승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 프레스티지 모델을 시승해 봤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기존 티구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늘어난 공간과 가솔린 엔진 탑재다. 내·외부 스타일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외관 전면부는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다.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프런트 범퍼 및 펜더 디자인은 폭스바겐 특유의 깔끔함과 스포티함을 배가시켰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7인승 모델이지만 체감되는 차체 크기는 보통 5인승 수준의 준중형 SUV 사이즈였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30mm 길어지고, 전고는 15mm 낮아졌다. 전장은 4730mm, 전고는 1660mm다. 긴 차체를 기반으로 2790m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확실히 7인승 차량이라고 느끼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2열 시트를 살짝 앞으로 당기면 등장하는 3열 시트는 비좁은 느낌이 들었다. 2열에 성인이 타고 있다고 가정하면 3열은 크게 협소하다. 성인 남성이 타고 이동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3열은 탑승용보다는 적재나 차박을 위해 접어 사용하는 것이 나아 보였다.
주행 능력은 패밀리카답게 안정적이다. 급커브 구간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급한 코너링에도 큰 흔들림 없이 조용한 내부를 유지했다.
이번에 탑재한 폭스바겐의 대표 가솔린 엔진인 2.0 TSI 엔진 덕에 고속 주행도 무리가 없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고속주행을 할 때는 조금 더 민첩하게 차량이 반응해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연비도 패밀리카로 합격점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복합연비는 10.1km/L(도심 9.0km/L, 고속 11.9km/L)인데 실제 100km가량 주행해본 결과, 11.5km/L이 찍혔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격은 5098만6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