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설계사들이 영업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AI 활동비서나 보장분석 AI 서포터를 내놓았고 한화생명은 AI 번역 어시스턴트를 선보여 외국인 설계사들의 언어 학습을 돕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영업 현장에 있는 설계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설계사를 위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AI를 활용해 전속 설계사와 GA 채널 지원에 나설 수 있는 'AI 활동비서'를 선보였다. AI 활동비서는 모바일 기반으로 설계사의 영업활동을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심 환경에서 컨설턴트 영업활동을 위해 전화비서, 활동수첩, 상품설계비서, 고객이음서비스 등을 통해 설계사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통화량이 많은 설계사 업무를 감안해 '전화비서' 기능으로 통화 내용을 음성메모로 전환시켜 주고 '활동수첩'은 이벤트가 있는 고객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상품설계비서 기능으로 고객 연령별 특약을 추천해주는 보조 기능을 수행한다.
교보생명은 설계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보장분석 AI 서포터'와 'FP소장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2종을 동시에 내놓았다.
보장분석 AI 서포터는 설계사가 고객의 보장내역을 분석하고 최적의 보장을 제안하는 과정을 돕는데, 생성형 AI를 통해 암, 뇌, 심장, 치매·간병 등과 같은 주요 급부별 보장 현황을 분석·요약하고 부족한 보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세부적인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설계사는 보장분석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고객 상담에 보다 집중할 수 있으며 고객 맞춤형 정보나 AI 추천 콘텐츠 등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FP소장 AI 어시스턴트는 신인 설계사 도입인 리크루팅부터 트레이닝, 팀 성과관리까지 주요 실적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생성형 AI로 팀원의 목표를 관리하고 수수료를 예측하며 리크루팅 후보자 추천 등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성가 창출을 돕고 있다.
한화생명은 외국인 설계사를 위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우선 업계 최초로 외국인 설계사의 다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AI 번역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설계사가 모바일 기반의 AI 다국어 학습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자격시험을 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 기반의 학습 영상을 제공하고 연습문제와 모의고사를 다국어로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AI 학습지원 서비스가 모바일로 구현돼 외국인 설계사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학습 편의성을 높였다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농협생명은 올해 말 농축협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창구 영업에 특화된 자동 설계 기능을 제공해 모집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가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는 재무설계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영업 현장의 업무 생산성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재무설계사는 고객 상담 준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실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