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국내 경영학 분야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 및 사회 기여 △기업가 정신과 경영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국내 최고 권위 경영자 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내수 중심의 전통적 식품 산업 구조를 수출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며 국내 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제품·브랜드·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글로벌 기준으로 재정립하는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 배경에는 내수 시장에서 제조업 중심이나 가격 경쟁 위주 구조에 머물러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

학회는 김 부회장이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K-푸드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고 한국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주요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삼양식품 창립 이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제도화하는 등의 공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수상은 산업 경쟁력을 바라보는 기준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간 국가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수여돼 온 경영자대상이 소비재 기업인 삼양식품의 김정수 부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산업의 경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역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 제품 판매 이상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하는 성과 창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6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을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앞으로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인 선택에 맞추기보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임을 배웠다. 세계와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