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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사업비율 극과 극…교보라이프플래닛 53.9% 최고,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사는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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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사업비율 극과 극…교보라이프플래닛 53.9% 최고,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사는 10~20%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6.05.1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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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사업비율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는 전년과 별반 차이가 없는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일부 중·소형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소형사일수록 보험계약 자산이 적고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사업비 집행 방식이 달라지는 데다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적 특성상 사업비율 등락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생명보험사 22곳 중 13곳의 사업비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수입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보험료 수입 중 영업과 운영에 쓴 비용의 비중이다. 설계사 수수료나 모집비용, 광고나 마케팅비 등이 포함된다.
 


사업비율이 높은 곳은 주로 중·소형사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월 기준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9.9%포인트 오른 53.9%를 기록했다. 당월 수입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비용으로 지출했다는 의미다. 디지털 보험사는 비대면 영업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사업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으나 상승폭이 이례적으로 컸다. 

DB생명은 사업비율이 같은 기간 1.6%포인트 떨어졌지만 38.5%를 기록해 타사 대비 높았고 텔레마케팅(TM)을 주력 채널로 삼는 라이나생명은 4.5%포인트 오른 32.3%였다. 반면 처브라이프생명은 21.1%포인트 하락한 25.1%, iM라이프도 9.6%포인트 떨어진 17.7%였다. 

반면 대형사의 등락폭은 제한적이다. 삼성생명의 사업비율은 0.4%포인트 상승한 17.4%, 한화생명은 24.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교보생명도 1.5%포인트 상승한 13.4%로 집계됐다.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사업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10대 생명보험사 중 신한라이프가 유일하게 30%를 넘어섰으나 올해는 20%대에 진입했다. 신한라이프는 5.2%포인트 하락한 25.7%로 나타나며 대형 생명보험사 중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컸다.

생명보험업계는 사업비 자체가 영업 실적에 따라 비례하는데 중·소형사는 모수가 작기 때문에 등락이 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사업비는 영업실적에 따라 비례하는데 대형사는 보장성보험 기준 신계약 실적이 200억 원 정도 나와 그 수준에 비례해 안정적인 비율이 나온다"며 "다만 중·소형사는 좋은 신상품이 나와 GA에서 드라이브를 걸어 잘 팔리더라도 대형사 대비 실적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사업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중·소형사 입장에선 여력이 작고 외부 변수에 민감한 만큼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비를 집행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사업비가 늘고 있다. IFRS17 회계기준 도입 후 2024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 22곳의 사업비는 22조9335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5년엔 25조8038억 원으로 12.5%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도 ▶2024년(3조6188억 원) ▶2025년(3조6703억 원) ▶2026년(4조1953억 원)으로 4조 원을 넘어섰다.

사업비 증가 배경으로는 보험 경쟁 심화와 IFRS17 이후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강화 등이 꼽힌다. 특히 오는 7월 GA 설계사에 대한 1200%룰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급증하면서 사업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소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중·소형사는 자본이나 조직 여력이 적고 외생변수 민감도가 높은데 연도마다 포트폴리오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 개선을 위해선 사업비를 적극적으로 써야 할 때가 있다"며 "또한 자산이나 듀레이션을 맞추기 위해 출혈을 감안하더라도 시책을 강하게 걸어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을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비율 등락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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