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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남에 425조 투자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키운다...SK하이닉스, 400조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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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남에 425조 투자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키운다...SK하이닉스, 400조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 정유진 기자 yj@csnews.co.kr
  • 승인 2026.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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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신규 성장 거점으로 서남권을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이하 국민보고회)’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비한 투자 계획을 나란히 발표했다.

삼성은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민보고회에서 호남 지역에 총 42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호남을 차세대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광주광역시에 조성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는 우선 광주에 약 400조 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팹(공장) 2개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거점을 조성한다.

삼성은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육성하기 위해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에 총 42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비해 기흥·화성·평택·용인에 이은 차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여러 지역 중 전력·용수 등 인프라와 인력 확보 및 정주 여건, 인센티브 지원 등을 고려해 광주를 후보지로 낙점했다.

AI 및 데이터센터 분야의 투자도 이어진다. 삼성SDS는 해남 솔라시도에 21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의 AI 전환(AX) 지원과 대학·기업 간 R&D 협력, 산업용 로봇 AI 학습 거점 등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와 물류에 있어서는 삼성 계열사들의 역할 분담이 돋보인다. 삼성물산은 호남 지역에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무탄소 미래 에너지 설비를 확충한다. 삼성물산은 ▲원전 및 신재생 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영광 수전해 설비 등 원전 기반 수소 생산 ▲고온수전해(SOEC) 추진 등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에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내 디지털 트윈 기반의 혁신 허브 공장 및 히트펌프∙공조기 등 생산 시설 구축 ▲전북 고창 글로벌 최첨단 물류 센터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보고회를 통해 “AI 산업이 학습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가 본격 확산하는 시대로 진입하며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만으로는 향후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운 생산 기지 확보가 시급해졌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곽 대표는 “대규모 부지는 물론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서남권을 최적의 입지로 보고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서남권 신규 클러스터 조성에 총 400조 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전국에 걸친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그중 서남권에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곽 대표는 “대한민국은 수십 년에 걸쳐 국가와 기업, 온 국민이 협력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이제 서남권을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확장해 글로벌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회 서면 축사에서 서남권의 입지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서남권이 정부의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수도권 병목 현상을 해결할 대안지면서 태양광 및 해상풍력 자원이 풍부해 첨단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공급할 기반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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