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은 선임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괴롭히는 악습을 뜻하는 은어다.
추 지사는 3일 "태움은 교육이 아닌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일터에서 누구도 괴롭힘과 부당함을 홀로 견디지 않게 만드는 일이 민선9기 경기도가 내세운 공정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사람이 존엄을 잃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태움을 포함한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아서 공정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의료자원과와 노동권익과 등 관계 부서에 세 가지를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전면 점검 ▷도내 마을노무사 120여 명 통한 노동자 권리구제 현장 활용 확대 ▷도내 지방노동감독관 전담 조직 562명 규모로 구축 등이다.
마을노무사는 임금체불·근로계약·부당해고·산업재해와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 등 어려움을 겪는 도민과 노동자에게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가다.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은 현재 공개채용 중에 있으며 고용노동부 직무교육과 사법경찰관린 지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현장에 나선다.
이외에도 추 후보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노동현장을 살필 전망이다. 산업안전 기준 위반 및 노동권 침해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시 예방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추 후보의 이같은 지시는 지난 6월 광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 A씨(27)가 태움에 시달리다 끝내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한 조치다.
A씨는 지난해 4월 병원을 퇴사한 후 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지만 가해자 3명 중 1명에 대해서만 인정됐다. 병원 측은 해당 1명에 대해 '훈계' 처분을 내렸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