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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올인하더니...종근당, 바이오시밀러 2종 개발 속도내며 자산화 규모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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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올인하더니...종근당, 바이오시밀러 2종 개발 속도내며 자산화 규모 압도적 1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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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중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중 자산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종근당(대표 김영주)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2종 임상이 본격화한 영향이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투자 금액은 1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발비로 자산화한 금액은 316억 원이다. 10대 제약사 중 가장 많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 1858억 원 가운데 자산화한 개발비가 307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주요 제약사와 비교해도 종근당의 자산화 규모는 두드러진다. 대웅제약 125억 원, 한미약품 92억 원, GC녹십자 61억 원 등으로 차이가 확연하다.

개발비 자산화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지출을 당기 비용으로 모두 처리하지 않고 향후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회계처리다. 금융당국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감독지침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은 임상 3상,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에 돌입했을 경우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 종근당의 개발비 자산화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바이오시밀러 CKD-704와 CKD-706의 임상 진행이 영향을 미쳤다. CKD-704의 개발비 자산은 올해 6월 말 297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3억 원 늘었다. CKD-706도 같은 기간 197억 원으로 145억 원 증가했다.

CKD-704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종근당은 판상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CKD-706은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바이오시밀러로 아토피와 천식 등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CKD-704는 2022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10월 유럽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올 3분기 중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CKD-706은 올 1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아 올 4분기 중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CKD-704와 CKD-706의 발매 목표를 각각 2032년 상반기와 2031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사진=종근당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CKD-704와 CKD-706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높은 시장성 때문이다.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도도 상대적으로 높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75억6200만 달러(약 25조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9.9% 증가했다. 2023년 77억6300만 달러에서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도 지난해 글로벌 매출 157억1400만 유로(약 25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종근당은 두 제품 여러 면역·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 대형 품목이라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높은 시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판상건선에서 시작해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왔다. 듀피젠트 역시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을 비롯한 다수의 제2형 염증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종근당의 R&D 투자는 연구개발비 집행에 그치지 않는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와 연구개발 전문회사 뉴라테온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올해 상반기 아첼라에 107억 원을 추가 출자했고 뉴라테온에도 105억 원을 출자했다. 아첼라는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과 임상, 기술사업화에 집중하고 뉴라테온은 제형·개량신약·제네릭 및 연구개발 플랫폼 기능을 담당하는 구조다.

종근당은 최근 수년간 매출의 10% 안팎을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임상단계 파이프라인 확대를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종근당의 R&D 투자액은 2023년 1513억 원에서 지난해 1858억 원으로 늘었고 매출 대비 비중도 9.1%에서 11%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에도 1135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12.3%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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