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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미국서 에너지음료·화장품 출사표...'홍삼' 넘어 현지 맞춤형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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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미국서 에너지음료·화장품 출사표...'홍삼' 넘어 현지 맞춤형으로 승부수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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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한국인삼공사)가 미국에서 신규 브랜드 확보를 위한 상표권 출원에 속도를 내고 유통망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CI를 바꾸며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제시한 KGC가 해외 사업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KGC는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8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2025년 한 해 출원한 9건과 맞먹는 수준이다.

구성을 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지난해 9건 중 8건은 정관장, GLpro(지엘프로), 에브리타임 등 기존 주력 브랜드의 파생 상표다.

올해는 ‘PUSHGO’, ‘WAVYN’, ‘SENEVLOC’, ‘RG-SOME TECH’ 등 기존 정관장 브랜드명을 사용하지 않은 신규 상표명이 다수 등장했다.

이와함께 인삼다당체를 연상시키는 ‘GINSENGPOLYSACCHARIDE-GINSENOPOLY’와 ‘GINSENOPOLY’, 2011년 출시한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 관련 ‘DONGINBI 3X BARRIER CORE’ 등도 출원했다.

지난해 출원한 상표권은 모두 홍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을 지정 상품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에너지음료, 스킨케어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음료 사업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KGC는 에너지음료를 포함한 5개 신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시범 판매를 진행 중이다. 올 4분기까지 시장 반응을 점검한 뒤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GC는 지난 4월 CI를 변경하면서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톱 티어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유통망도 소비자 접점도 촘촘하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슈퍼마켓 체인 ‘슈페리어 그로서스’에 석류홍삼과 홍삼원 딜라이트 등 음료형 제품을 입점시켰다. 이 체인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 중심으로 73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히스패닉계 소비자 기반이 강한 채널로 알려져 있다.

▲KGC 미국 법인
▲KGC 미국 법인

KGC는 2002년 미국에 진출해 2014년 코스트코에 처음으로 입점했다. 이후 2015년 아마존, 2024년 스프라우츠, 지난해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장해왔다. 올해는 소비자층을 세분화해 공략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판매 전략도 홍삼 섭취 이유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브리타임 브랜드 제품으로 블랙마카와 타우린 등을 조합한 파워폼(powerForm), 녹차추출물에 L-카르니틴을 결합한 칼로트림(caloTrim) 등 신체활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세웠다. 올해는 혈당과 체지방을 겨냥한 지엘프로 더블 컷을 내세우면서 혈당, 체지방, 장 건강 등 일상적인 건강 고민에 대응하는 웰니스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무게를 뒀다.

KGC는 오는 10월 북미 최대 건기식 박람회 ‘서플라이사이드 글로벌 2026’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원료 브랜드 ‘G1899’를 공개해 원료 공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한 만큼 B2B 사업 대상 홍보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주춤한 미국 사업의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KT&G가 집계한 건기식 사업부문의 미국 매출은 올 상반기 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406억 원에서 2024년 4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지만 지난해 401억 원으로 다시 6.7% 감소했다.

KGC 관계자는 “미국에서 뉴트리션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제품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 접점도 강화하며 현지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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