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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출시...2028년 아틀라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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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출시...2028년 아틀라스 배치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8.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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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00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능력을 127만 대 확대한다. 내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시작으로 2028년 SDV와 휴머노이드 로봇, 2029년 AI 데이터센터까지 미래차 기술의 상용화 일정도 구체화했다.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 대와 전동화차(xEV) 판매 비중 60%라는 기존 목표는 유지한다.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등을 바탕으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였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민우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신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파생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100개 이상의 신규 차종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18개 이상은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새로운 차급에 투입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첫 HEV인 GV80 하이브리드를 국내와 미국에 출시한다.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신형도 하반기 출시한다.

지난해 2027년으로 제시했던 EREV 출시 일정은 내년 상반기로 구체화됐다. 북미에서는 싼타페 EREV를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하고 제네시스 역시 EREV SUV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EREV SUV의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을 목표로 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사장)가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사장)가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지역별 세분화 전략도 공개했다. 북미에서는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HEV 신차 10종을 투입해 HEV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1만6000대였던 EV 판매량을 2030년 42만 대까지 확대한다. 유럽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다음 달 출시한다. 아이오닉 3에는 유럽 판매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한다.

인도에서는 2030년까지 SUV 판매 비중을 80%로 확대하고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인다. 중국에서는 올해 공개한 아이오닉 V에 이어 내년 소형 전기 SUV와 준중형 EV·EREV 겸용 모델 등 2종을 추가한다.

글로벌 생산능력은 2030년까지 127만 대 확대한다. 지난해 제시했던 120만 대보다 7만 대 늘어난 규모다. 북미에서 50만 대, 인도 32만 대, 국내 20만 대, 반조립(CKD) 방식으로 25만 대를 추가한다.

국내 생산시설 재편도 진행한다. 울산 EV 신공장은 AI 기반 품질 관리·검사를 적용하고 108개의 첨단 생산기술을 새로 도입한다. 울산 1공장과 4공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간다.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35만 대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했다. 올해 4분기 스페인을 시작으로 내년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폴란드, 포르투갈 등에 추가 진출하고 향후 인도와 아세안 시장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미래차 분야에서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이 제시됐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한다. 모셔널도 올해 말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제조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 지난 6월 미국에 문을 연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의 부지를 연말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2028년부터 HMGMA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한다.

SDV와 자율주행 기술의 양산 일정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연말 전남광주특별시에서 자율주행 AI인 '아트리아 AI'를 활용해 실제 도로 데이터를 확보한다. 2028년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첫 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이후 아트리아 AI 적용 차량을 확대해 레벨 2 플러스부터 레벨 4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구축한다. 차량에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9년에는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데이터센터는 100MW급으로 5만 장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첫 HEV인 GV80 하이브리드를 국내와 미국에 출시한다. 사진=현대차 제공.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첫 HEV인 GV80 하이브리드를 국내와 미국에 출시한다. 사진=현대차 제공.

배터리 내재화 계획도 구체화됐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셀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EREV에 처음 적용한다.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배터리다.

내년 출시할 보급형 EV에는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적용한다.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높이는 것도 목표다.

배터리 셀에서 발생한 열이 인접 셀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배터리 열전이 방지(TRP)' 기술은 제네시스 GV90에 처음 적용했다. 현대차는 각형과 파우치형 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200회 이상의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 대와 xEV 판매 비중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두 목표 모두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수치와 동일하다.

수익성 목표는 높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를 8~9%로 제시했지만 올해는 9%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량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원가 혁신으로 매출원가율을 기존 계획보다 1.5%포인트 낮추고 재료비 절감으로 1%포인트, 생산 현지화를 통해 0.5%포인트를 추가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합쳐 2030년 매출원가율을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추는 것이 목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인 6.3%~7.3%는 유지했다. 현대차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미국 관세 등의 부담에도 HEV 판매 증가와 하반기 신차 효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신규 차급과 신규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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