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용돈을 받고 쓰거나 관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운데 가입 가능 연령대와 용돈관리 서비스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네이버페이는 결제·포인트 적립 등 혜택 ▶카카오페이는 틴즈넘버를 통한 간편한 용돈 수령과 송금·결제 등 편의성 ▶ 토스는 용돈 관리와 금융·경제 학습, 모의투자 등을 아우르는 금융교육 측면에서 각각 강점을 보였다.
용돈 수령과 현금 이용 방식, 교통카드 사용 여부 등은 회사별로 큰 차이는 없다.
주요 서비스로는 네이버페이는 '10대 Npay 머니카드 Y'를 내세우고 있고 카카오페이는 '틴즈넘버·페이머니카드', 토스는 '틴즈·유스카드'가 있다.

네·카·토 3사 서비스는 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돈을 각 사 선불머니로 충전해 사용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네이버페이는 Npay 가상계좌로 받은 돈을 Npay 머니로, 카카오페이는 틴즈넘버로 받은 돈을 카카오페이머니로 이용한다. 토스는 연락처 송금이나 토스머니 가상계좌를 통해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 연령에서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페이의 10대 전용 Npay 앱은 만 7~18세가 이용할 수 있지만 Npay 가상계좌와 머니카드 Y는 만 12~18세부터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틴즈넘버는 만 14~18세, 토스 틴즈와 유스카드는 만 7~18세가 대상이다.
용돈을 받을 때 적용되는 한도도 다르다. 만 19세 미만 네이버페이 이용자의 Npay 머니 충전 한도는 1회 최대 50만 원, 월 200만 원이다. 카카오페이 틴즈넘버는 건당 20만 원, 월 100만 원까지 입금받을 수 있다. 토스는 토스머니 가상계좌를 이용할 경우 1회 20만 원, 월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연락처 송금은 1회 최대 50만 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용돈을 받은 뒤 관리하는 방식에서는 각 사별 특색이 나타난다. 네이버페이는 '용돈기록장'에서 받은 돈과 사용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과 함께 사용한 돈을 정산할 수 있으며 출시 이후에는 원하는 사용자에게 송금을 요청하는 '용돈 조르기' 기능도 추가했다. 캐릭터를 키우거나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모으는 '페이펫'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10대 전용 화면에서 부모 등에게 직접 돈을 요청할 수 있는 '용돈 조르기' 기능을 제공한다. 자신이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 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매일모으기'를 통해 이벤트 참여 등으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모을 수도 있다.
토스는 용돈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데서 저축과 금융교육까지 관리 기능을 넓혔다. '용돈기입장'에서는 돈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평소보다 지출이 많았던 날이나 줄일 수 있는 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해냄 저금통'에서는 목표 금액을 정해 돈을 모으고 남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스포츠팀 등을 정해 돈을 모으는 저금통 기능도 제공한다.
'머니 스터디 카페'에서는 금융·경제 관련 콘텐츠와 퀴즈를 이용할 수 있고 모의투자를 통해 실제 돈 대신 가상자금으로 투자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한편 3사의 청소년 돈관리 서비스 이용자 수도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10대 전용 Npay 앱과 머니카드 Y를 함께 활용하는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머니카드 Y 이용자 규모는 지난 1월 대비 7월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카카오페이 '틴즈 넘버'는 누적 발급 규모는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61만 좌이고 토스의 틴즈 누적 가입자는 약 340만 명, 유스카드 누적 발급량은 약 450만 장으로 지난해 5월보다 각각 40만 명, 130만 장 늘었다.
토스 관계자는 "어린이·청소년이 금융을 별도의 학습 영역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일상이나 관심사와 연결해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며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와 생활 방식에 맞춰 자연스럽게 금융을 경험하고 자신의 돈에 대한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