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동부건설, 수주잔고 늘었는데 PF 대출보증은 4분의 1로 ‘뚝’…깐깐한 리스크 관리 결실
상태바
동부건설, 수주잔고 늘었는데 PF 대출보증은 4분의 1로 ‘뚝’…깐깐한 리스크 관리 결실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9.15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건설(대표 윤진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가 1년 반 만에 40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수주잔고가 13조 원 이상을 유지한 가운데 PF 대출 보증이 감소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동부건설은 신규 PF 개발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면서 PF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6월 말 부동산 PF 대출 보증한도는 1036억 원이다. 지난해 말 2672억 원보다 61.2% 줄었다.

PF 대출 보증한도는 2022년 말 3591억 원에서 2023년 말 3652억 원, 2024년 말 4065억 원까지 늘었다. 2024년과 비교하면 6월 말 PF 대출 보증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보증 규모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F 대출 보증한도는 줄었지만 수주잔고는 2024년 말 10조5789억 원에서 2025년과 올해 6월 말은 13조 원 수준으로 늘었다.  5년여 기간을 살펴봐도 수주잔고는 2021년부터 지속해서 늘고 있다.
 


PF 보증 감소는 기존 사업장의 만기 도래와 함께 동부건설의 PF 리스크 관리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했던 PF 관련 사업들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기인 데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2024년 이후 추가적인 PF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는 정비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PF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PF 보증이 들어가는 신규 사업 참여는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 PF 사업장 관련 보증이 대거 줄었다. 지난해 말 1272억 원이던 서울 공동주택 본PF 연대보증은 올해 6월 말 보증한도가 0원이 됐다. 지난해 말 해당 사업의 PF 대출잔액은 876억 원이었으며 대출 만기는 올해 4월이었다.

경남 거제 공동주택 관련 이자지급보증도 지난해 말 24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5억 원으로 감소했다. 구리 공동주택과 관련한 기존 이자지급보증 두 건도 올해 상반기 중 사라졌다. 새로운 구리 공동주택 이자지급보증 19억 원이 추가됐다.

이에 단독사업 PF 대출 보증한도는 지난해 말 2215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10억 원으로 68% 줄었다. 컨소시엄 사업 관련 보증도 같은 기간 457억 원에서 326억 원으로 28.6% 감소했다.
 

▲동부건설 사옥.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사옥. 사진=동부건설

보증 축소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2024년 말에는 단독사업 PF 보증한도가 2145억 원, 컨소시엄 관련 보증이 1920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단독사업 보증이 2215억 원으로 소폭 늘어난 반면 컨소시엄 보증은 457억 원으로 76.2%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단독사업 보증까지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PF 보증 구조도 단순해졌다. 올해 6월 말 동부건설의 부동산 PF 우발부채 종합요약표에는 브릿지론 관련 보증이 남아 있지 않다. 단독사업과 컨소시엄 사업 관련 보증 모두 본PF로 구성됐다.

PF 대출 보증뿐 아니라 다른 신용보강 부담도 함께 줄고 있다.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무를 인수하기로 한 약정금액은 지난해 말 9892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435억 원으로 24.8% 감소했다. 관련 사업은 10건에서 7건으로 줄었고 대출잔액도 7757억 원에서 5741억 원으로 26.0% 축소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보증보험 등을 통한 간접보증 한도 역시 지난해 말 7505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5231억 원으로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