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카탈로그 중 지난해와 동일한 제품명, 동일한 구성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36개를 조사한 결과 24개 제품(66.7%)은 가격이 동일했다.
11개(30.6%)는 가격이 올랐고 1개(2.8%)는 오히려 내렸다. 가격 변동이 있는 제품들의 정가 평균은 지난해 5만6958원에서 올해 5만9316원으로 4.1%(2358원) 인상됐다. 카드 할인이나 묶음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가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주로 햄, 오일, 참치, 김 등 품목이 한데 구성된 종합선물세트에서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대상의 '청정원 종합 17호'다. 이 선물세트는 지난해 7만6500원에서 올해 9만 원으로 17.6%(1만3500원) 올랐다.
동원F&B '동원 양반김 M40호'의 정가도 6만4200원에서 7만1200원으로 10.9%(7000원) 올랐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원F&B의 '동원 스페셜 2호'다. 지난해 1만9900원에서 올해 2만4850원으로 24.8%(4950원) 올랐다.
대상 '청정원 종합 2호(4만7000원)'와 '스타벅스 드립백 선물세트(3만3990원)'도 각각 9.8%(4200원), 9.6%(2990원) 가격이 뛰었다.
가격이 오른 선물세트 대부분 인상률은 5~7%대 수준이다.
동원F&B의 참치·리챔 선물세트인 '튜나리챔 102호'는 8만2800원에서 8만8500원으로 6.8%(5700원), '튜나리챔 11호'는 8만2600원에서 8만7900원으로 6.4%(5300원), '튜나리챔 30호'는 5만1400원에서 5만4200원으로 5.4%(2800원) 더 비싸졌다. 사조대림의 '사조안심특선 43호'는 정가가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4.8%(3000원) 올랐다.

일부 제품은 정가가 올랐어도 할인이 적용돼 실제 구매가격은 오히려 낮아진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 '스팸복합 S호'는 정가가 6만1900원에서 6만6500원으로 7.4%(4600원) 올랐다. 다만 할인가로 보면 지난해 4만3330원에서 올해 3만9900원으로 7.9% 낮아졌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중 '스팸복합 100호'는 정가 자체가 낮아진 경우다. 지난해 7만9900원에서 올해 5만2850원으로 33.8%(2만7050원)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해 할인가 5만5930원과 비교해도 올해 정가는 5.5% 낮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값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이 선물세트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아 설명했다.
지난해는 원가를 높게 책정해 할인율을 높였으나 올해는 할인 없이 정가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