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이클립스: 더 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소감이다.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신작으로 지난 10일 출시됐다.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캐릭터 생성과 함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은 총 4종류이며 각 클래스당 2종의 무기 선택이 가능하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과 무기는 ▲한손검과 대검을 사용하는 ‘파이터’ ▲활과 석궁을 사용하는 ‘레인저’ ▲지팡이와 마법구를 사용하는 ‘소서리스’ ▲쌍단검과 카타나를 활용하는 ‘어쌔신’ 등이다.
이후로는 인트로를 만나볼 수 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강하게 보여주며 시작부터 볼거리에 힘을 줬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게임 화면은 비교적 심플하게 구성됐다.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담기보다 이동과 전투, 퀘스트 진행 등 기본적인 기능에 집중됐다. 이 덕분에 복잡한 조작과 화면 구성에서 오는 피로는 최소화해 MMORPG 본연의 흐름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전투 역시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동전투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기본 공격과 스킬 사용, 회피 등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투를 이어갈 수 있어 직접 조작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다.
또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주요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이 등장할 때마다 이용 방법을 순차적으로 안내해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퀘스트를 통해 얻는 보상만으로도 초반 정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초반부터 성장에 필요한 재화와 장비를 비교적 넉넉하게 지급해 별도의 과금 없이도 자연스럽게 레벨을 올리며 메인 퀘스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조작감도 편리하다. 세 단계로 나뉜 시점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바꿀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는 캐릭터에 집중하고 필드에서는 화면을 넓게 바라보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이클립스는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이 출시 이전부터 강조해온 ‘MMOLite’ 전략이 잘 드러난 게임이다. 플레이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복잡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면서도, 캐릭터 성장과 이용자 간 경쟁이라는 MMORPG의 핵심 문법은 충실히 유지했다.
친절한 구성도 눈에 띈다. MMORPG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는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게임을 익힐 수 있고 오랜만에 장르를 다시 찾은 이용자도 익숙한 방식으로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복잡함을 줄이면서 MMORPG다운 재미는 놓치지 않은 셈이다.
다만 너무 덜어낸 탓에 전투를 진행할 때 화려한 임팩트나 시각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절제되어 있어 MMORPG 특유의 화려함을 기대한 유저들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편 이클립스는 지난 15일 양대마켓 매출 1위에 올랐으며 17일에도 선두를 유지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