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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생산능력 확충에 1조 투자...AI 데이터센터 수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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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생산능력 확충에 1조 투자...AI 데이터센터 수요 잡는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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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동박적층판(CCL)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 말까지 국내외 생산능력 확충에 9684억 원을 투입한다. 해외 증설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에는 1800억 원대 자본을 투입하고 최대 3700억 원의 차입에 대한 채무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자사업부의 국내외 증설 투자를 승인했다. 2028년 12월 말까지 총 9684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증설 전망에 따른 CCL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두산 전자사업부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국내에 4210억 원, 해외에 약 5474억 원이 투입된다. 

해외 증설은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두산 일렉트로 머터리얼즈 창수'를 통해 진행한다. 두산은 해외 투자 추진을 위해 이 법인에 1824억 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현지법인은 증자와 함께 금융기관 차입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두산은 이날 별도 이사회에서 현지법인의 증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차입에 대해 최대 3700억 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산 사옥 전경. 사진=두산 그룹 제공
▲두산 사옥 전경. 사진=두산그룹
이번 대규모 투자는 두산이 지난 4월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전자사업부 확대 전략이 구체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은 당시 기업가치 제고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전자사업부의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제시하고 진행 중인 국내외 증설계획을 준수해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투자와 함께 주주환원 계획도 실행에 옮긴다. 두산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유 자기주식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주식을 제외한 잔여 물량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 195만6424주와 종류주식 61만2104주로 금액은 1213억 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증설 투자와는 별개의 안건으로 100% 자회사인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의 차입을 위해 두산이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61만주를 우리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담보 제공기간은 2026년 9월 28일부터 2028년 9월 28일까지다. 담보금액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1349억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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