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공사대금채권 유동화 금융상품을 통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로 2000억 원 규모의 3차 ABS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과 7월 각각 3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이번 3차 발행을 더하면 누적 발행 규모는 8000억 원이다.
3차 ABS는 만기 1년으로 발행됐다. KB국민은행이 주관하고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량 매각됐다.
이번 ABS는 주택사업장과 롯데그룹 계열사 사업장 등 총 6개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계열사 사업장을 포함하고 은행 신용공여와 예금운용 등을 결합해 AAA 신용등급을 확보했다.
공사대금채권 유동화는 건설사가 향후 받을 공사대금을 기초로 미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준공과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지출과 대금 회수 간 시차를 줄이고 조달원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세 차례 ABS 발행 금리는 1차 3.9%, 2차 4.5%, 3차 4.8%로 평균 약 4.4%다. 1·2차 만기는 각각 1년3개월, 3차는 1년으로 평균 만기는 약 1년2개월이다.
롯데건설이 제시한 현금흐름 개선 효과는 1차 4600억 원, 2차 7700억 원, 이번 3차 4700억 원 등 합계 1조7000억 원이다. 3차 발행을 통해서는 2027년 상반기까지 약 4700억 원 규모의 공사비를 조기에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ABS 발행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조성한 2조3000억 원 규모 PF 펀드 '프로젝트 샬롯'의 선순위 차입금 1조200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남은 1조 원은 연말까지 추가 상환과 재구조화를 통해 8000억 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전체 PF 우발채무도 8월 말 약 2조4000억 원에서 연말 2조2000억 원대로 축소한다는 목표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롯데건설의 매출은 1조6792억 원, 영업이익은 122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9%에서 7.3%로 5.4%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728억 원이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3월말 168.2%, 6월말 162.8%로 낮아졌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8209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40억 원 늘었다. 같은 시점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276억 원 감소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차에 이은 이번 3차 ABS 발행 성공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금융상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PF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곽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