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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열차 티켓..."반환은 반드시 창구에 가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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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열차 티켓..."반환은 반드시 창구에 가서 해"
  • 정창규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9 0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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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휴대폰 문자승차권(SMS티켓)이 오히려 이용객들의 금전적 피해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SMS티켓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열차표를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구입 때와는 반대로 반환 시 지정 역 창구를 직접 가지 않으면 환불 받을 수 없게 되어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사는 것은 쉽게 문턱을 낮추면서  반환벽은 높여 소비자들의 금전적 피해만 늘고 있는 실정이다 .


사례1=대구에 사는 하모씨(대구 범어동)는 지난 7월 4일 오전 12시행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KTX열차를 SMS티켓으로 발급받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약한 12시에 가는 것이 힘들어져 반환을 하려했으나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직접역에 와야만 반환이 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해 하는 수 없이 표 반환을 포기해야만 했다.


하씨는 “기차표를 반환하는데 반환 수수료를 무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정이 생길시 좀 더 손쉽게 반환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당시 그 시간에 역에 갈 수 없는 사정이었기에 반환을 원하는 것이었는데, 역에 와야 반환이 된다고만 되풀이 하니 그냥 표를 포기하라는 말 밖에 안된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례2=지난 3일 철도회원 최모씨(서울 영등포)는 회사일로 다음날 대전행 오전 6시 50분 출발열차를 SMS티켓으로 미리 구매 했다. 그런데 다음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열차 탑승 시간 30분을 넘겨 버리고 말았다.


티켓을 취소하면 조금이라도 돈을 반환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코레일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상담원은 “SMS티켓은 발권됐을 경우 제 3자가 사용할 여지가 있어 다소 불편하지만 직접 역에 오지 않는 한 취소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최씨는 “일반회원도 아닌 신분이 확실한 철도회원인데도 전화나 인터넷상으로는 환급이 불가능 하다고 하면 철도회원은 왜 만들어 놨나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집이 먼 사람은 반환조차 하지 말라는 소리”라며 크게 따졌다.


이같이 불편한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측은 “제도적으로 개선책을 찾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객이 불편하더라도 다른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열차 내 역무원이 상주해 승차권 확인을 하는데, 제 3자 도용의 부담을 이용자에게 떠넘기는 거 아니냐”는 항의에대해서도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않고, 인력을 늘려 보강하고 있다”며 사실상 SMS티켓의 실효성논란을 인정했다.


현재 코레일 게시판에는 하씨나 최씨와 같이 SMS티켓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코레일측의 터무니없는 반환 규정 때문에 티켓 비용을 고스란히 날렸다는 소비자 민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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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순 2008-07-09 23:02:47
코레일 아직멀었네요
ㅊ문제 되는게 또 있다 카드로 표 구매 후 통장으로 잘 입금이 안되 한두번 고생적이 아니다. 직접 찾아가고, 여러 차례의 전화 했지만 카드 회사에 알아보라구만 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