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대상(대표 박성칠)이 대표 브랜드 ‘청정원’의 날개를 달고 올해 상반기에도 고공비행중이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등 증권업계에서도 대상을 추천주로 선정하고 있다. 장류, 홍초 등 주력상품을 비롯해 프리미엄제품군의 매출호조 및 설탕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재인 전분당의 수요증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상의 주가는 17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650원 상승한 1만2천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17일 내년까지 대상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목표가를 종전 1만4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키로 했다.
대상 관계자는 “‘쌀로만든’시리즈와 같이 밀가루가 아닌 쌀이 주원료인 제품이 많다보니 원가상승의 영향을 덜 받아 매출액 상승 대비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며 “특히 마시는홍초는 국내 점유율 65%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시장에서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천억원의 실적을 올린 전분당 사업 역시 친환경 신소재 접착제 등 식품 외 분야 제품개발과 판촉을 통해 올해 매출 30%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상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0억원의 실적에 비해 무려 48.0%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천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69억원과 비교해 15.5% 늘었으며 반기순이익은 336억원으로 213% 상승했다.
식품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2.5%(4천832억원)이며 전분당부문과 기타부문이 각각 26.2%(1천745억원), 1.3%(88억원)을 차지했다.
대상의 실적은 박성칠 대표이사 취임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6년 매출 1조189억원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대상은 2009년 박 사장 취임 후 상승 반전해 1조90억원을 달성했고 작년에는 1조2천23억원의 매출로 20006년의 최고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삼성전자에서 경영혁신팀을 이끌었던 박 사장은 경영혁신 전문가로 해외시장 개척, 소재사업 강화 등의 혁신을 통해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던 대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 대상 박성칠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