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배경의 핵심에는 구글의 수석 부사장인 앤디 루빈이 있었다”면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저널은 LG와의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2007년 당시 LG전자가 협상에서 빠지면서 루빈이 (안드로이드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고 전했다.
루빈은 이후 당시만해도 지명도가 떨어졌던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HTC는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인 G1을 출시하는 등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성장해 지난 6월 현재 미국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일부 국내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2004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한 벤처기업인 안드로이드의 대표 자격으로 방문한 루빈의 안드로이드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는 2005년 구글에 인수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