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당가격 급등에 따라 국내 3대 제당회사의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누적적자가 1천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당회사는 지난해 7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 상반기에는 약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약 300억~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의 누적적자는 1천600억~1천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당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은 설탕의 원료인 국제 원당 가격이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투기세력 개입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지만 이를 국내 소비자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파운드당 10~11센트 수준이던 국제 원당 가격은 8월 현재 27~28센트까지 치솟았지만, 설탕의 국내 소비자가(출고가 기준)는 2009년 초 ㎏당 1천19원에서 현재 1천436원으로 약 41%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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