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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랄-비 칫솔로 양치하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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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랄-비 칫솔로 양치하다 날벼락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8.22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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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가 한웅큼씩 빠지는 불량 칫솔로 인해 목 안에 상처를 입었다는 황당한 제보가 접수됐다.

22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사는 노 모(여.4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대형마트에서 오랄-비 칫솔 6개 묶음을 5천900원에 구입했다.


며칠 뒤, 그 중 한 개를 꺼내 양치를 하는 순간 노 씨는 깜짝 놀랐다. 칫솔모가 한웅큼 빠져 입안에서 돌아다닌 것.

깜짝 놀란 노 씨는 이 사이에 낀 칫솔모를 빼내고 얼른 입을 헹궜지만 이미 일어난 상황이 스스로도 믿기 어려웠다. 혹시나 해서 다시 칫솔을 살펴보자 역시나 칫솔모는 계속해서 빠졌다고.

다른 제품을 다시 꺼내 만져보자 칫솔모는 또 쑥쑥 빠졌고 불쾌감에 토하고 헹구기를 몇 번, 칫솔모가 입안 여기저기를 굴러다니는 느낌에다 목에 뭔가 걸린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참다못한 노 씨가 구입한 마트의 고객만족센터 측으로 반품을 신청하고 환불 받았지만 저녁때까지 목안의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다음날 목안의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노 씨는 내시경 결과 '목 안에 상처가 났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노 씨는 “유명업체에서 만든 칫솔이라 믿고 샀는데 상식 이하의 불량제품이었다. 나같은 어른이 썼으니 망정이지 어린아이가 쓰다가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으면 어쩔 뻔 했냐”며”며 불쾌감을 표했다.

또한 “이 제품을 구입한 다른 소비자 역시 같은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 P&G 오랄-비 관계자는 “확인결과 모든 제품의 불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하자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이 느낀 불편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상의 의미에서 선물패키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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