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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방성장' 위해 1천개 특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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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방성장' 위해 1천개 특허 풀었다
  • 김현준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8.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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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사 보유 특허 1천개를 협력사에 무상 양도를 통해 '동반성장'의 뜻을 밝혔다.

KT는 지난달 26일 협력사에 무료로 양도할 특허 1천개 중 600개를 자사 홈페이지(www.kt.com)와 협력사 포털(partner.kt.co.kr)를 통해 1차로 공개했는데, 휴가철임에도 이에 대한 협력사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공지 이후 지금까지 무상양도 대상 협력사의 25%인 100여개 협력사에서 문의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대상 협력사는 KT와 2011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400개 업체이며, 업종은 망 장비, 콘텐츠 개발, 솔루션 등 다양하다.

협력사들은 무상양도가 믿기지 않는 듯 공지 내용을 재차 확인하는 질문을 하거나 자신들의 업종에 맞는 특허를 소개해 달라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고.

KT는 이번에 공개한 특허 600건은 네트워크, 통신 규약, 광통신, 옥내·외 통신망, 단말기, 데이터처리, 정보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절반 이상이 외부평가기관에서 B급 이상의 평가를 받는 등 질적으로 우수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는 '개인 이동성을 위한 사용자 위치정보 제공방법', '무선 단문 메시지를 이용한 명함 전송 방법', '이동 단말기를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장치 및 그 방법' 등 최근 관심이 높은 위치정보나 휴대전화 부가 서비스 관련 기술도 있다.

이들 특허에 대한 양도 금액은 '0원'이지만, 앞으로 내야하는 연차료와 이전비용은 협력사가 부담해야 한다.

KT는 다음 달 21일까지 이메일(IPR@kt.com)을 통해 신청을 받고, 10월 중 선정업체를 결정할 계획이다. 1개 협력사가 여러 특허에 대해 무상양도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한 특허에 신청이 몰린 경우엔 KT가 최적의 업체를 선정한다.

KT 관계자는 "개발해 놓았지만 잘 쓰이지 않았던 특허는 물론, KT가 미래에 사용할 특허들까지도 개방했다"며 "협력사가 특허를 가져가 더 잘 활용하면 결국 KT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T는 나머지 400건의 특허를 연말에 공개해 내년 초까지 양도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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