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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에서 비둘기 키우다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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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에서 비둘기 키우다 쇠고랑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8.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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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에서 비둘기를 키우던 50대 남성이 항공 당국의 거듭된 사육 중단 명령을 무시하다 징역을 살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 도시 글렌데일 지역 신문 글렌데일 뉴스프레스는 버뱅크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찰스 더글러스(59)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2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9월부터 수백 마리의 비둘기를 길러온 더글러스는 버뱅크의 밥 호프 공항에서 이, 착륙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더글러스가 공항 인근 지역에서는 비둘기를 키우면 안 된다는 항공 안전 관련 법률을 어겼을 뿐 아니라 여러 차례 사육 중단 명령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과 지난 2월 법원에서 업무 방해죄로 유죄 선고를 받았고 지난달 31일에도 최고장을 받았지만 무시했다.

   결국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더글러스를 체포하기에 이르렀고 이번에 유죄가 인정되면 6개월 징역을 살게 될 전망이다.

   항공 교통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웬만한 소도시에도 공항이 들어서 있고 공항 주변에는 새가 비행기와 부딪히는 이른바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비둘기 사육이 금지되어 있다.

   밥 호프 공항 경비대장 앨런 슈미트는 "지난달에는 이륙하던 여객기에 20∼30마리의 비둘기가 달려들어 혼비백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비둘기 한두 마리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이렇게 떼를 지어 날아다니다 비행기와 부딪히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슈미트는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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