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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팩 맹신,아이폰 넣으면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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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팩 맹신,아이폰 넣으면 큰 코 다친다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8.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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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놀이 시 휴대폰을 보호하기 위해 구입한 방수팩의 침수로 인한 고장에 소비자가 난색을 표했다.

'제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전문판매업체에서 구입하지 않은 경우 기기 손상 시 보상을 받기 어렵다. 또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하더라도 제품하자임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방수팩 이용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신 모(여.24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하기 위해 오픈마켓이 한 판매자로부터 휴대폰 방수팩을 6천800원에 구입했다.

혹시라도 방수팩이 물이 새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판매 시 '수심 20M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광고문구을 믿었다고.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방수팩 안에 휴지를 넣고 실험해 이상이 없는 걸 확인까지 했던 터라 믿었다는 것이 신 씨의 설명.

 ▲문제가 된 스마트폰 전용 방수팩


지난 17일 워터파크를 찾은 신 씨는 6시간 가량을 즐겁게 물놀이를 하던 중 뭔가 이상한 느낌에 방수팩을 확인해보니 어느새 휴대폰이 물에 푹 잠겨 있었다. 침수 사고로 인해 아이폰이 고장 나 수리비용으로 29만원이 청구된 상태.

신 씨는 “스마트폰 전용 방수팩이라고 해서 믿고 구입했는데 이 때문에 고가의 스마트폰이 고장나 무척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판매업체 관계자는 "방수팩의 잠금장치가 열려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의 과실인지, 제품 하자인지 테스트 후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확인결과 이 판매업체는 '제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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