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유명 식품업체의 삼계탕용 닭이 변질된 상태에서 배송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24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고 모(남.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구입한 닭이 상한 것을 알게 됐다. 문제의 제품은 하림 고향 삼계탕(할인가 1만9천700원).
당황한 고 씨는 곧장 판매업체 측에 항의했으나 신속한 환불조치마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품 게시판을 확인해보니 자신 외에도 동일한 피해 소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혔다는 게 고 씨의 설명이다.
고 씨는 “피해자가 한 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 후 보관상의 부주의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환불지연은 물론, 유명 식품업체에서 나온 제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림 관계자는 “소비자의 신고로 관계기관에서 제조과정을 조사했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며 “단, 택배로 배송되는 과정에서 외부 충격에 의해 포장에 미세한 결함이 생겨 공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개업체(소셜커머스)를 거쳐 불만접수를 받다보니 신속하게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사과하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는 환불·교환 조치했으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포장 상태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피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가 환불은 물론 치료비 등의 보상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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