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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친환경 타이어 앞세워 글로벌 '톱5' 진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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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친환경 타이어 앞세워 글로벌 '톱5' 진군중
  • 안재성 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08.2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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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3조원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친환경 타이어’를 앞세워 세계 '톱5'를 꿈꾸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400억원 ▲영업이익 2천864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공식 타이어 독점 공급, BMW 신차용 타이어 공급 등 국내외 신차용 타이어 및 완성차 공급시장 점유율을 올려가며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높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 분기마다 매출액 최고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타이어업체 중 7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목표는 수년 내에 ‘글로벌 톱5’로의 발돋움. 이를 위한 선봉장으로 초고성능(UHP) 타이어와 함께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enfren)을 내세우고 있다.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등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증대하면서 타이어업계에서도 친환경·저연비 타이어가 새롭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친환경 타이어는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의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구조설계 및 컴파운드 기술로 기존 타이어의 성능은 유지하되 연료소모를 감소시킨다. 이는 궁극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이득과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것.  


이런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미주는 올해말부터, 유럽은 다음해 11월부터, 우리나라와 일본도 다음해부터 타이어 연비를 표기하는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08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저연비 타이어 ‘앙프랑(enfren)’을 탄생시켜 글로벌 친환경 타이어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빛낸 한국타이어도 친환경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품명 자체에 친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는 ‘앙프랑’은 한국타이어가 자랑하는 기술철학인 ‘컨트롤 테크놀로지(Kontrol Technology’)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연비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앙프랑에는 ▲전저항 절감 프로파일 기술 ▲저연비 컴파운드 기술 ▲가상 소음 시뮬레이션 기술 ▲최적 접지압 설계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회전저항을 21% 감소시킴으로써, 차량 연비는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저감시킨다. 더불어 타이어 마모를 줄이고, 정숙한 주행환경뿐만 아니라 승차감과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110km/h로 앙프랑 연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약 16%의 연비가 절감되어 연간 41만원 가량의 기름값을 절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4.1g/km 가량 저감시키기 때문에 10년 동안 20만km를 주행할 경우 약 820kg의 CO2를 감소시킨다. 이는 나무 146 그루가 1년에 흡수하는 CO2 양이다.


‘앙프랑’은 이러한 친환경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한국 ‘녹색상품 WINNER’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실 타이어에 요구되는 저소음, 저연비, 그립력, 제동력 등을 한꺼번에 갖추기는 매우 힘들다. 일례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를 말랑하게 만들면 연비가 늘고 제동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앙프랑에 구현된 기술력의 난이도가 높다는 의미다.


앙프랑은 ‘친환경 타이어’ 트렌드를 타고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효과는 다른 타이어에의 파급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앙프랑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연비저감기술 등이 옵티모 H426, 벤투스 S1 에보 등 새로 개발된 타이어들의 성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옵티모 H426은 올해 초부터 실시된, 연비와 그립력을 함께 평가하는 일본 라벨링 제도를 단번에 통과,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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