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전 공헌한 대로 시장직 사퇴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치판도에 적지 않은 후폭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최종투표율 25.7%를 기록, 개표 조건인 33.3%에 미달되면서 개표가 무산됐다.
이날 8시30분 경 투표결과가 발표되자 오 시장은 서울 덕수궁길 시청 다산플라자 13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우리나라의 미래,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율이 33.3%가 되지 않을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전격 선언, 이번 주민투표에 정치적 생명을 건 바 있다.
주민투표 무산으로 오 시장의 사퇴가 불가피해지면서 한나라당은 이번 결과가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측은 브리핑을 통해 "착한 시민이 나쁜 시장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응분의 책임을 확실하게 져야 하며 정부와 한나라당에도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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