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킹사태로 2차 피해가 우려되자 시중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할부금융사들이 일제히 고객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독려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내용의 공지를 최근 홈페이지에 띄웠다.
신한은행은 자사 홈페이지 통해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다른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비밀번호로 바꾸라고 공지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초 열흘간 홈페이지에 팝업(돌출 광고)을 띄워 비밀번호 변경을 독려했다.
농협 역시 ‘대형 포털사이트 고객정보 유출사건 관련 유의사항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고객의 2차 피해 방지와 안전한 인터넷뱅킹 이용을 위해 최근 고객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한 포털사이트의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와 같거나 비슷한 공인인증서 암호, 자금이체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변경해서 사용하고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이메일 아이디 등을 조합한 비밀번호도 바꿀 것을 요청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고객의 비밀 번호 변경을 요청하는 공지를 올렸고,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전자금융거래시 유의사항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주민등록번호와 생일 등 개인정보와 관련성이 높은 문자나 숫자 사용을 자제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유지를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삼성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도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다른 사이트와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고객은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고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AXA다이렉트 등 손해보험사도 고객의 비밀 번호 변경을 요청하는 공지를 했으며,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