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17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스파 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5일 아이코스를 출시한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일우 대표는 “담배도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담배를 연소하지 않고 ‘히팅’시키는 방식의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담배를 피웠을 때의 만족감은 그대로 주면서도 불로 태우지 않아 안전하며 연기를 마실 필요가 없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일반 담배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 때 아이코스는 섭씨 350도 이하에서 고형물을 찌는 방식으로 연기 대신 증기를 발생시키게 된다. 증기 속에는 물, 글리세린, 니코틴 등만 들어있어 몸이나 옷에 담배 냄새를 남기지 않게 된다.
아이코스가 해롭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담배에 비해 덜 해로운 제품이기도 하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와 일반 담배를 조사한 결과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에 비해 유해 물질이 90% 가량 적게 포함돼 있다.
아이코스는 일본에서 2015년 9월 전국 출시됐으며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월 중순 기준으로 8.8%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아이코스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해 25개 국가에 출시돼 200만 명 이상의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 이용자로 전환했다.
아이코스와 히츠는 한국에서 오는 6월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 및 서울 CU 편의점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아이코스를 비롯한 타지 않는 담배 제품의 개발과 연구를 위해 2008년부터 약3조4천억 원(미화 약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일반 담배에 비해 덜 해로운 제품이며, 일반 궐련을 피우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코스를 통해 국내 성인 흡연자들도 이러한 미래에 동참하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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