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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난감 AS 비용이 새 제품 값보다 비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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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난감 AS 비용이 새 제품 값보다 비싸다고?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6.01 0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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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을 AS 맡겼던 소비자가 수리비용이 제품 판매가보다 비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해당 업체는 이에 대해 아예 수리가 불가능한 제품이라서 순제품가격만 받고 교환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판매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에 소비자가 오해를 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조 모(여)씨는 지난해 말 1만2천 원가량을 주고 대형마트에서 손오공 터닝메카드 메가 제품을 구입했다.

아이가 갖고 논지 5개월 정도가 흐른 올해 3월경 제품이 파손돼 고객센터에 수리비 8천 원을 주고 AS를 접수했다. 한 달 가량 후에야 제품을 돌려 받았는데 당시 완구매장에서 똑같은 제품을 7천900원에 판매 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

본사 고객센터 측으로 연락해 왜 AS 비용이 제품 판매가격보다 비싼지 문의하자 직원은 “각 제품당 AS 비용이 책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차라리 새 제품을 다시 사는 게 낫겠다 싶어 AS를 철회할 테니 이미 낸 비용 8천 원을 돌려줄 수 있냐고 조 씨는 문의했지만 이미 제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조 씨는 “새 제품은 포장도 돼있고 카드도 2장이 포함돼 있어서 AS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제품을 다시 사는 게 낫겠더라”며 “새 물건 값보다  AS비용이 비싼 건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했다.

이와 관련 (주)손오공 관계자는 “해당 모델의 경우 수리자체가 불가능해 AS가 접수되면 새 제품 교환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교환 비용은 소비자가격에서 세금 및 모든 공정비용을 다 제외하고 순수한 제품 가격만을 책정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AS 비용(교환 비용)은 한 번 변경되면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일괄 적용돼 현재는 해당 제품 AS 비용은 5천500원으로 동일하다”며 “해당 고객의 경우 AS 비용이 변경되기 전 AS 접수를 신청하면서 8천 원이 적용됐고, 이후 새 제품으로 돌려받을 시기에 판매가격이 낮아지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의 AS 비용(교환 비용)은 4월 말 8천 원에서 현재 5천500원으로 변경됐는데 대형마트 등에서 구형 모델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고 이로 인해 AS비용도 더 낮췄다고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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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on 2017-06-07 09:23:44
소비자가 진상아닌가.... 그럼 as받지말고 진작에 사던가;; 아쉬울땐 as받고 가격내려간거 아니까 난리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