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지주사 배당제한 권고 종료"...금융지주·은행 중간배당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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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지주사 배당제한 권고 종료"...금융지주·은행 중간배당 가시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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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난 1월 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중은행 및 은행금융지주사에 권고한 배당제한 권고가 6월 말 종료된다. 각 은행 및 지주사들은 관계법령에 따라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금융당국이 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나치게 높은 배당성향을 자제하고 평년 수준의 배당규모를 유지해달라는 의견을 밝히면서 고배당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 국내외 경기상황 호전...모든 은행·지주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례회의에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를 예정대로 6월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은행 및 은행지주사의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배당은 원칙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로 실시한다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의결한 바 있다. 
 

▲ 지난 1월 스트레스테스트에서는 U자형과 L자형 경기침체 모델 모두 2021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최근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는 모두 플러스 성장률로 개선됐다.(출처: 금융위원회)
▲ 지난 1월 스트레스테스트에서는 U자형과 L자형 경기침체 모델 모두 2021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최근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는 모두 플러스 성장률로 개선됐다.(출처: 금융위원회)

당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L자형 시나리오에서 배당제한 기준 규제비율을 상회한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은행지주와 시중은행들이 해당돼 개별 회사들의 2020 회계연도 배당성향이 20%를 밑돌았다.

금융위가 배당제한 권고를 종료한 것은 주요 기관에서 한국경제 및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실물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가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올 들어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요 기관이 예측한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출처: 금융위원회)
▲ 올 들어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요 기관이 예측한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출처: 금융위원회)

특히 은행들은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과 배당축소 등을 통해 BIS 총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과 6월 실시한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모든 은행과 은행지주가 통과하면서 최종적으로 배당제한 권고가 이달 말 종료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 금융당국 "코로나19 상황 고려 평년 수준 배당성향 참고"...고배당 힘들 듯

다만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들이 바로 고배당을 실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참고하라는 단서조항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와 실물부문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유연화 조치가 여전히 지속되는 등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간 은행권 평균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26.2%로 가장 높았고 매년 20% 중반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배당제한 권고치였던 20%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는 "평상시 은행의 배당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하나 금융위는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은행이 배당을 하더라도 배당 수준 등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지주 기준 현재 정관상 분기배당이 가능한 곳은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이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는 중간배당이 가능한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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