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와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이규석)는 10% 이상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처음으로 보유 특허 1만 건을 넘어섰다.
반면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무뇨스)와 현대케피코(대표 오준동)는 특허 건수가 소폭 줄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 모두 특허가 늘며 현대차그룹 완성차 및 부품 제조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의 지난해 말 기준 특허는 2만6486건으로 13.2% 증가했다.
기아는 PBV(목적 기반 차량)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련 특허가 늘었다. Es플랫폼(SW) T카 신개념 어퍼바디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PBV 외관 변경 니즈 최적화 및 내측 용접을 통한 강화된 PBV 내구성능 대응 기술 사이드 외판 순차 조립 ▲ PBV 모델 다양성 확보 및 금형축소를 위한 외판 다피스화 구현 최적화 실러컨셉 적용 기술 루프파팅디치실러 ▲PBV 디자인 적합 외판순차 조립 폐단면 결합을 위한 편방향 용접솔루션 적용 기술 LSS 용접 등이다.
기아는 지난해 7월 PV5를 출시하면서 PBV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냉각성 향상 모터, 차량용 하이브리드 구동장치 등 기존 자동차 부품 관련 특허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용 듀얼 액츄에이팅 iMEB, 차량선회 시 인도 및 보행자 오버랩에 따른 차량 경고 및 제어 기법 등 자율 주행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사업 본격 진출하면서 향후 신사업 관련 특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는 “선행연구 활성화로 압도적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고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 부품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 조기에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적용성이 높은 우수 특허와 자율주행,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 관련 특허를 중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특허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시트 계열사 현대트랜시스(대표 백철승)는 1990건으로 3.5% 늘었다. 자동차 부품·모빌리티 솔루션 계열사 현대위아(대표 권오성)는 지난해부터 특허 건수를 공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위아의 특허 건수는 824건이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케피코는 특허 건수가 줄었다.
현대차는 3만9152건으로 0.6% 줄었다. 국내 특허가 줄어든 반면 해외 특허가 늘면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특허 건수는 1만5879건으로 3.9% 감소한 반면 해외 특허 건수는 2만3273건으로 1.8% 증가했다.
대표적으로는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이 있다. 기존 전기차 인버터에 적용되는 6개의 실리콘 카바이드 스위치에 실리콘 전력반도체 6개를 추가해 총 12개 스위치로 구성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모터에 인가되는 전압을 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높이고 출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은 지난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총 47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ADAS, IT서비스 기술 등 차량의 전자화와 관련된 미래기술분야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친환경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특허확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로봇, 모빌리티, 수소, 오픈이노베이션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특허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엔진·변속기 제조 계열사 현대케피코는 2016건으로 2.6%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 특허가 모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643건으로 2.7%, 해외 373건으로 2.1%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