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은 3조9373억 원으로 유일하게 미청구공사액 3조 원대를 기록했고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은 77.5% 감소세를 보였다.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한 곳은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와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 두 곳이다.
미청구공사액은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한 계약자산이다. 회계상은 자산으로 잡히지만 정산이 지연되거나 회수가 꼬일 경우 손실로 번질 수 있어 위험자산으로 꼽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청구공사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말 미청구공사액은 3조9373억 원으로 9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3조 원대다.
해외 대형 현장이 많아 금액이 가장 컸다. 사업장별로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이 2386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924억 원) ▲사우디 마잔 가스처리 공장 부대시설(801억 원) 등도 미청구공사 규모가 컸다.

부문별로는 외주주택이 271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체공사 790억 원, 토목 681억 원, 일반건축 8억 원 순이다. 전년에는 외주주택이 5278억 원이었다. 일반건축도 1533억 원이었는데 사실상 대부분 해소됐다. 현장 정산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전체 미청구공사액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청구공사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포스코이앤씨다. 전년 말보다 8.1% 증가했다. 사업장별로는 당진 가스공사 당진기지 1단계 본설비 건설공사에서 1085억 원의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년 말보다 2.7% 늘었다.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패키지#1(1243억 원) ▲미국 LG배터리공장 신축공사(1396억 원) ▲Datan Add on CCPP-7 Expansion Project(1067억 원) 등에서 미청구공사가 발생했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전년 말보다 37.4% 줄었다. 미청구공사는 1조1499억 원에서 7491억 원으로 감소했다.
DL이앤씨(대표 박상신)와 GS건설(대표 허윤홍), 롯데건설(대표 오일근), SK에코플랜트(대표 김영식)도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