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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민원 18% 감소...KB국민·롯데·하나카드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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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민원 18% 감소...KB국민·롯데·하나카드 큰 폭 개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8.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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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상반기 민원건수가 전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 이후 감소폭이 전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 7곳의 민원 건수는 2201건으로 전년 2688건보다 18%(487건) 감소했다. 고객 10만 명당 환산건수도 16.02건으로 3.5건(18%) 줄었다.

7개 카드사 중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634건)였다. 뒤이어 KB국민카드(329건), 현대카드(309건), 롯데카드·삼성카드(265건), 하나카드(224건), 우리카드(175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의 경우 현대카드(3.07건)가 가장 많았고 롯데카드(2.95건), 신한카드(2.9건), 삼성카드(2.18건), 하나카드(1.86건), KB국민카드(1.69건), 우리카드(1.37건) 순이었다.
 

카드사별로 살펴봤을 때 모든 카드사의 민원이 고르게 감소했다.

먼저 신한카드의 경우 상반기 민원건수가 634건으로 7개사 중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138건 줄며 20% 가까이 줄었다.

KB국민카드도 123건(27%) 줄어든 329건을 기록했다. 환산건수 역시 0.63건(27%)로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 민원 사전 예방과 감축을 위한 부서간 협업 프로그램 ‘원스톱 솔루션(OSS)’을 시행 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고객이 불편해 하는 기존 제도와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의 시각과 입장에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도 민원 감소율이 컸다. 민원건수의 경우 롯데카드는 99건(27%), 하나카드는 79건(26%) 감소했다. 환산건수 역시 각각 1.01건(26%), 0.63건(25%)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우리카드는 34건(16%),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8건(3%), 6건(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민원건수는 ▶영업 ▶채권 ▶고객상담 ▶제도정책 등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개선을 보였다.
 

특히 제도정책 부문은 515건으로 지난해 758건 대비 43%(243건) 감소했다. 제도정책 관련 민원은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이 주를 이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도정책 민원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과 이용한도 관련 민원이 주를 이룬다"며 "카드사는 매년 1회 이상 개인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이용 한도를 축소시키거나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할 수 있는데 이 같은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채권 관련 민원은 342건으로 전년 대비 39%(134건) 감소했으며 영업(324건)과 고객상담(241건) 민원도 각각 23%(73건), 16%(39건) 개선됐다.

특히 3월 금소법이 도입된 이후 올해 2분기 경우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민원이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전체 카드사 민원건수는 1038건으로 전분기 1163건 대비 125건(10.7%) 줄었다. 환산건수도 7.57건으로 전분기 8.45건 대비 0.88건(10.4%)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도 하나카드를 제외한 전체 카드사 민원이 2분기 감소를 보였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카드로 전분기 176건에서 43건(24.4%) 감소했다.

반면 하나카드의 경우 2분기 119건으로 전분기 105건 대비 14건(13.3%) 증가했다. 다만 금소법 도입과 연관된 민원이 아닌 단순 민원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발급 심사 시 기준 미달로 인한 발급 거절, 연체 채권 진행 관련 불만 제기 등의 사항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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