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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상자산 거래소·카드사, KT망 장애로 인한 피해 보상은?..."책임 없지만 고객 불편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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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상자산 거래소·카드사, KT망 장애로 인한 피해 보상은?..."책임 없지만 고객 불편은 난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10.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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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 장애로 인해 25일 오전부터 1시간 넘게 전국 통신망이 먹통이 된 가운데 금융사들이 통신망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 불만으로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이미 고객들이 금융사 잘못이 아닌 통신사의 문제라고 인지하고는 있지만 1시간 넘게 증권사 MTS를 비롯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 카드 결제 등 중단된 터라 항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불만이 쏟아진 곳은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였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증권 거래를 하는 고객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는 1분1초마다 시세 변동이 심한 터라 거래 지연에 대한 불만이 나온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은 홈페이지에 KT망을 이용하는 고객의 온라인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도 ‘KT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를 올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미 통신망의 문제라고 인식을 하고 있어 증권사의 민원으로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보상에 대한 문제도 증권사가 관여할 것은 아니지만 시세 변동에 대한 보상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피해규모나 액수를 정확하게 수치화하기 어려운 터라 금융사에서 통신사에 배상을 요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드사는 11시부터 점심시간에 걸쳐 결제 문제로 인해 항의가 빗발쳤다.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통신망에 대한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어서 카드사에 민원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KT에서 카드사로 배상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보상이 정해지면 통신사에서 가맹점에 직접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권의 경우 시스템 차원에서 통신망을 복수로 보유하고 있어 KT 인터넷망 장애에 대한 피해가 없었다. KB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용 시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은행 서비스 자체는 무리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 아현동 화재 사태 당시에는 망 자체가 불에 탄 상황이라 복구 기간도 길었고 망 사용이 불가능해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번 사안은 통신망 오류여서 관련 소비자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은행들은 복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어 통신망 오류에 따른 고객 불편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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