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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확 바꾼 학습지 판도…'디지털 전환' 웅진씽크빅 역대급 실적, '오프라인 고집' 대교 적자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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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확 바꾼 학습지 판도…'디지털 전환' 웅진씽크빅 역대급 실적, '오프라인 고집' 대교 적자 수렁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2.11.2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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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습지 시장에서 '에듀테크'라는 마법 양탄자를 탄 웅진씽크빅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 이전까지 웅진씽크빅에 앞서 있던 대교는 올해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웅진씽크빅은 온라인에, 대교는 기존 오프라인에 치중한 점이 승부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9년 대교는 매출 7619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 웅진씽크빅은 매출 6522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으로 대교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각각 다른 방향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대처했던 양사의 현재 성적표는 완전히 바뀌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올 연간 전망치는 매출 9575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7.5%, 17.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웅진씽크빅의 실적 호조에는 발 빠른 디지털전환이 뒷받침했다. 웅진씽크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에듀테크' 분야를 꾸준히 개발해 왔고 마침내 2019년 11월 ‘웅진스마트올’을 출시했다.

웅진스마트올은 종합학습물로, 전 과목 학습이 가능하고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코로나 상황에 큰 이점으로 작용해 초반에 많은 이용자가 유입됐다. 현재 웅진스마트올 이용자는 22만 명으로 종합학습 브랜드 중 회원수 1위에 해당한다.

웅진씽크빅은 이를 심화하기 위해  AR, 온라인 강의, 웹툰 스튜디오 등 다양한 업체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진화된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교의 올 연간 전망치는 매출 6743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5.6% 증가했지만, 적자는 123억 원이 늘었다. 대교는 코로나19가 한창였던  2020년부터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해 매년 그 폭이 확대됐다. 올해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교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에는 브랜드 강화 및 신제품 출시 홍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광고비와 현장 판촉비 증가 등의 판매관리비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대교측은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눈높이 리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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