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개발비 무형자산도 5배 이상 급증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결과 도출과 탈모 치료제 ‘JW0061’ 임상 1상에 집중한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다만 매출 대비 R&D 비중은 10.7%로 두 자릿수 비율을 유지했다.
JW중외제약은 과천 본사 이전 후 매출 대비 R&D 비중이 매년 두 자릿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JW중외제약은 본점 소재지를 서울 서초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옮겼다. 연구개발 조직 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다.
당시 JW중외제약 서초 본사의 연구센터뿐만 아니라 수원 소재 자회사 C&C신약연구소, 성남 JW크레아젠, 충남 당진 JW생명과학, 서울 가산 JW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과천으로 모았다. 신사옥에 지상 5개 층 규모 연구시설이 조성됐다.
연구개발비는 2022년 525억 원에서 지난해 107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규모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비중은 7.7%에서 13.9%로 6.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상장제약사 평균 비중 약 9%를 5%포인트가량 웃돈 수준이다.

실제 올 1분기 말 JW중외제약의 개발비 무형자산은 540억 원으로 본사 이전 직후인 2023년 6월 말 98억 원 대비 5.5배 증가했다.
개발비 무형자산은 연구개발비를 비용처리하지 않고 자산으로 인식한 금액이다. 회사가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미래 경제적 이익을 가정해 자산 처리한 항목이다.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은 인체 대상 임상 진입에 성공했다. 2023년 제제연구에서 2024년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올해 2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해당 임상은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다.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JW2286'은 전임상 단계에서 2024년 6월 임상 1상을 승인 받아 진행 중이다. 회사는 1상을 a,b로 나눠 그동안 1a상을 진행했다. 올 1분기 중 1b상 임상약 제조를 완료해 후속 임상 1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 이전 이후 갖춘 AI 기반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의 성과도 보였다. 기존 JW중외제약 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에서 각각 운영하던 서버를 통합 운영하면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및 화합물 데이터를 함께 분석,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플랫폼은 2024년 8월 본격 가동됐다.
오는 6월 9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6 세계 희귀의약품 총회’에서 JW중외제약은 희귀 우전성 소아 뇌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DDC-02(임시 코드명)’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제이웨이브를 활용해 도출한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제이웨이브로 발굴한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선정되기도 했다.
외부 협력 범위도 넓어졌다. JW중외제약은 올해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GLP-1 계열 당뇨·비만 신약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를 도입했다. 계약을 통해 국내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적응증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측면에서는 테라젝아시아, 온코크로스, 제핏, 템퍼스AI 등과 협력하며 마이크로니들, AI 적응증 탐색, 임상데이터·오가노이드 등 외부 플랫폼을 자체 파이프라인에 결합하는 전략을 강화했다.
과천 이전 이후 3년은 JW중외제약이 연구조직 통합과 협업 및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를 끌어올린 시기로 평가된다. 에파미뉴라드의 3상 결과, JW2286과 JW0061의 초기 임상 진전, 제이웨이브 기반 후보물질 발굴 등 성과가 상업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연말 목표로 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 결과 보고서 도출과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한 탈모 치료제 연구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