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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민원건수 50% 가까이 폭증... 혜택축소·한도조정 등으로 민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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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민원건수 50% 가까이 폭증... 혜택축소·한도조정 등으로 민원 폭발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8.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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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민원건수가 대폭 늘었다. 일부 신용카드 혜택 축소와 채무자들의 한도조정 관련 민원이 증가 원인이 됐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대표 문동권), 삼성카드(대표 김대환),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하나카드(대표 이호성), 우리카드(대표 박완식),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등 카드사 7곳의 전체 민원건수는 3930건으로 전년 대비 1192건(44%) 증가했다.

롯데카드를 제외한 전체 카드사의 민원이 늘었는데, 회원 십만명당 한건으로 환산되는 환산민원건수 역시 25건으로 전년 대비 5.7건(29%) 늘었다.

업계 1위 신한카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17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회원 10만 명 당 환산건수도 8건으로 전년 대비 4건 늘었다. 특히 신한카드의 전체 민원 중 '기타'부문 민원이 1128건에 달했다.

앞서 6월 신한카드는 7월부터 '통신과 도시가스 요금 등을 분할결제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공지사항을 게재했다가 번복한바 있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혜택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거센 비판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더모아카드’의 경우 5000원 이상 결제시 1000원 미만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데, 이를 이용해 금액을 분할 결제하고 적립금을 챙기는 '짠테크'로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했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6월 말 해당 안내로 인해 일부고객들의 민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민원이 늘어난 곳은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 민원건수는 339건으로 전년 대비 119건(54%) 증가했다. 환산건수는 2.7건으로 0.9건 늘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채권 관련 부문이 주를 이뤘는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다보니 일부 소비자들의 한도 증액요청 거절과 자격미달 고객의 카드발급분 등의 민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민원이 400건 대로 전년 대비 10% 내외로 증가했다.

현대카드 민원건수는 463건으로 전년 대비 54건(13%)늘었다. 환산건수는 3.9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민원건수는 429건으로 전년 대비 40건(10%) 늘었고 환산건수는 2.2건으로 0.2건 소폭 증가했다. 삼성카드 역시 민원건수는 403건으로 75건(23%) 늘었으며 환산건수는 3.1건으로 전년 대비 0.5건 증가했다.

이외에도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 민원건수 205건, 환산건수 1.7건으로 전년 대비 27건(15%), 0.2건 증가하면서 전체 카드사 중 민원이 가장 적었다. 

롯데카드는 전체 카드사 중 유일하게 민원건수가 줄었다. 롯데카드의 민원건수는 330건으로 전년 대비 13건(4%) 줄었고 환산건수도 3.5건으로 0.3건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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