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에서 KB금융이 신한금융의 수익성을 앞지른 덕분이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이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을 제치고 체면치레를 했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1위 자리를 지켰다. [출처-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news/photo/202607/759887_315604_416.png)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조8846억 원을 기록해 신한금융(3조4427억 원)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두 금융지주 간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398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419억 원으로 436억 원 확대됐다.
KB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실적 확대에 힘입어 금융지주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44%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도 2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5.1%로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상승했으나 KB금융에는 미치지 못했다. 4대 금융지주 중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40% 이상인 곳은 KB금융이 유일하다.

KB금융의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KB증권(대표 강진두·이홍구)을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96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의 순이익도 5777억 원 123.1% 증가했으나 양사 간의 격차는 800억 원에서 2166억 원으로 확대됐다.
KB증권은 자본시장 호황 속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되면서 자산관리(WM), 세일즈&트레이딩(S&T) 등 주요 부문의 수익이 고루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도 주식위탁, 금융상품 등 수수료 수익과 상품운용수익이 증가했다.
보험에서는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 KB라이프생명(대표 정문철) 등 KB금융 보험사 2개사 순이익이 6294억 원으로 15.8% 줄어든 가운데 신한라이프(대표 천상영), 신한EZ손해보험(대표 강병관) 등 신한금융 보험사 2개사 순이익도 17.1% 감소한 2725억 원에 그쳤다.
카드 부문에서는 신한카드(대표 박창훈)가 당기순이익 2534억 원을 기록하며 2189억 원을 기록한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에 앞섰지만 두 카드사 간 격차는 653억 원에서 345억 원으로 좁혀졌다.
KB국민카드는 카드이용금액 확대에 힘입어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건전성 개선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감소했다. 신한카드도 신용카드 매출액이 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으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이자 증가, 1분기 중 희망퇴직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실적 확대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8.5% 증가한 2조4585억 원을 기록해 KB국민은행(2조2254억 원)을 앞섰다. 두 은행 간의 순이익 격차도 792억 원에서 2331억 원으로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NIM 개선,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수수료이익도 늘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의 여파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축소됐다.
KB국민은행은 전년 동기 일회성 대규모 충당금 전입 등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가운데 자산이익 수수료 이익이 늘었다. 다만 2분기 NIM이 1.74%로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롤 인해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